절기는 날이 풀려 봄기운이 돋고 초목이 싹트는 우수雨水를 지나, 땅 속에서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와 벌레들이 활동을 시작한다는 경칩驚蟄이 사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에도 여지없이 2박3일의 농기계수리가 지난 주에 있었습니다. 위 이미지는 모퉁이돌 선교원 훈련원의 운동장입니다. 주문도의 옛 서도 초등학교 자리입니다. 트랙터, 경운기, 이앙기, 관리기, 예초기, 분무기, 양수기, 엔진톱, 트레일러, 오토바이까지 나래비를 섰습니다. 영농철이 다가오면서 쇠소(鐵牛)들이 몸을 푸는 현장입니다. 지지난 주에 안타까운 사고가 터졌습니다. 이장의 웅~ ~ 웅 거리는 마을방송 소리에 덧창문을 열었습니다. 방송을 들으시는 주민들은 진화 도구를 가지고 연못골로 급히 나오라는 다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산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