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훔쳐가는 노래지은이 : 진은영펴낸곳 : 창비 3주 간격으로 뭍에 나갈 때마다 군립도서관에 둘러 책을 대여했다. 여덟․아홉 권의 빌린 책 중에 한두 권의 시집을 챙겼다. 나의 독서여정에서 한 달에 두세 권의 시집을 펼치게 된다. 나에게 시집은 세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온라인 서적을 통해 손에 넣는 십 여 명의 시인. 도서관에 시집이 비치되어 있으면 대여하는 시인. 그 외 관심 밖의 시인일 것이다. 시인은 두 번째 부류에 속했다. 그의 첫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은 군립도서관에서 빌렸다. 신생도서관 《지혜의숲》에서 세 번째 시집 『훔쳐가는 노래』를 빌렸다. 《길상작은도서관》의 근작시집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를 대여목록에 올렸다.시인은 2000년 『문학과사회』 봄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