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녹색평론선집 2 엮은이 : 김종철 펴낸곳 : 녹색평론사 '나는 책을 선택하는데 약간의 편집증적 기질을 갖고 있다. 출판사, 글쓴이, 분야별로 애착을 느끼는 곳과 사람에 집중한다. 세 손가락 안에 꼽는 것을 나열하면 출판사는 학고재, 효형출판, 녹색평론사이고, 글쓴이는 신영복, 유홍준, 이주헌 그리고 관심분야는 문화, 문학, 회화를 들 수 있다.' 이 말은 소설가 박상우의 책을 잡고, 1년 6개월전에 한 말이다. 하지만 지금 나는 편집증적 기질이 심화됐다. 글쓴이와 상관없이 녹색평론사에서 발행한 책은 무조건 손에 넣으니 관심분야는 당연히 환경·생태·생명이다. 그리고 나머지 분야와 지은이, 출판사는 선택 기준에서 부차적이 되었다. 그만큼 나는 지구 재앙이라고 말할 수 있는 환경파괴에 대한 우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