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에서 일행의 눈길을 잡아 끈 것은 거대한 2개의 황금탑이었다. 작렬하는 햇살아래 탑은 번쩍이는 황금옷을 입고, 거대한 덩치로 관람객들을 압도했다. 한국 사찰의 탑은 대부분 화강암 석탑이나, 적은 수의 모전석탑 뿐이었다. 나는 석가모니의 육계를 연상시키는 황금탑의 이형성에 눈길을 빼앗겼다. 가까이 다가서니, 가로 세로 2cm 크기의 황금타일을 탑의 겉면에 입혔다. 도대체 얼마 만큼의 타일로 탑의 겉면을 장식하는 지 헤아려보는 자체가 까마득했다. 석가모니의 사리를 안치한 황금탑은 인도양식이었다. 사원 건축물은 건축양식의 전시장이었다. 육골탑은 700여년전 스리랑카 양식으로 축조되었고, 그외 건물들은 캄보디아, 태국양식으로 한 사원에 4개국의 건축양식이 혼재되어 있었다. '뿌'는 각 건축물 입구를 지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