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지은이 : 홍세화 펴낸곳 : 한겨레출판 표지 도안은 흘러가는 강물을 나타냈다. 수채화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섬들이 떠있다. 하늘의 구름이 강물에 드리운 것인지 물결의 흐름인 지 푸른색의 톤에 변화가 보인다. 햇빛을 받아 일렁이는 물비늘처럼 프랑스어와 한글이 반짝인다. 그림이 그려진 바탕 위에 흡사 타자기로 찍어낸 듯 하다. 책씻이를 한 후 표지 이미지를 자세히 보니, 쎄느강은 맑고 푸르러 파리 시민들은 발을 담그며 마음껏 물놀이를 하는 반면 한강은 탁하다 못해 썩어 건강한 사람들마저 병들어가고 있다. 여기서 내가 들여다 본 강물은 '사회정의'다. 즉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가 똘레랑스에 대한 얘기라면 오늘의 책은 '사회정의'가 화두다. 나는 글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