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이미지는 강화도와 서도 군도(群島)를 하루 두 번 오가는 여객선 삼보12호 선상에서 잡았습니다. 오후 2시배가 정박지 주문도에서 출항하여 아차도를 거쳐 볼음도로 향하는 내해(內海) 입니다. 목선을 부리는 주민수가 아차도 4분, 주문도 2분, 볼음도 1분이 서도(西島)의 전부입니다. 가장 작은 섬인 아차도가 가장 많은 목선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한때 길거리의 강아지도 배추잎사귀(만원권)를 물고 다녔다는 파시가 섰던 옛 영화의 반증인지 모르겠습니다. 현실적 여건이기도 합니다. 아차도의 논 면적은 채 만평도 되지 못합니다. 농가소득이라고 야트막한 산자락을 일군 밭의 고구마와 고추로 딱하기 그지없습니다. 섬의 막내가 환갑이 넘었습니다. 목선의 부부어부가 그물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눈치 빠른 갈매기들..